국악 체험학습 나들이^^
작성자
담*자
작성일
10.11.09 00:00
조회수
3805

국악수업 종결을 하면서 다녀 온 광화문 아트홀!
사직공원 담장을 끼고 올라가는 길은 떨어진 낙엽들로 늦가을 문화 나들이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하였다.
김덕수의 전통연희상설공연 '판'은 한국전통의 노래, 춤, 음악, 극이 융화되는 전통연희의 현대적 무대작품이라고 하는데 '판'이란, 어떤일이 벌어지는 자리 또는 그 장면을 의미하는 말로써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즐기며 연희를 펼치던 우리 전통예술의 마당이라고 한다.
어린 5살 태진이부터 초등3학년 아이들이 1시간 30분의 공연관람을 잘 할 수 있을까 ?
염려의 마음을 가지고 입실을 하였는데 어른들의 생각을 잠재우게 한 것은 첫 시작부터 태평소로 뒷 출입문에서 기선제압을 하듯 시작된 ‘축원’.
입장하는 순간부터 모든 아이들은 일순간에 고요함과 더불어 눈을 떼지 않았다. 그 소란스러움에도 잠이 든 몇몇 아이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관람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진지해 보였다.

동트는 아침을 연상케 한 ‘일고화락’은 세개의 큰 북을 치며 문을 여는데 그 큰 북소리가 심장소리를 연상케 하고 장엄하였으며 판소리 ‘심청가-심봉사가 눈뜨는 대목’ 에서는
소리꾼이 함께 어우러져 고수의 추임새를 넣도록 유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엔 추임새 넣기에 익숙지 않은 관객들이 작은 소리로 '얼~쑤' ' 좋~다'. ‘얼씨구나~’ 따라 하였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제법 큰 소리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도 간간히 들렸다.

‘삼도농악가락’에서는 장구며 꽹가리를 치는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신명나게 놀이판을 즐기도록 관객들의 분위기를 흥겹게 하였다.
‘희노애락’의 한오백년, 뱃노래 부르기 순서에는 익히 들어 본 아이들은 제법 큰 소리로 같이 따라 불렀고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였다.
마지막 ‘판놀음’에서는 탈춤이 선보였는데 수업시간에 배운 봉산탈춤과 노랫가락을 아주 즐겁게 불렀고 버나돌리기와 상모돌리기는 마냥 신기해하며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들게도 하였다.
함께 단원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단원들에게도 감사하고 한 해 동안 우리 아이들의 국악수업 지도에 수고하신 강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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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공연을 보러 갔는데 판소리도 했다. 태평소도 있었다. 여기에서 처음 들은 것 같다.
그리고 탈을 쓴 사람이 나와서 동그란 것(버나)이 있는데 막대기로 돌렸다.
저 사람이 나한테 주고 던지라고 했다. 그래서 던졌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가면 좋겠다.
또 태평소도 배우고 싶다.(유승우 초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