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직원 야유회(B조) ^^
작성자
담*자
작성일
10.11.05 00:00
조회수
4074

* 일 시 :  2010. 10. 29(금)

 * 장 소 : 경기도 양평(레일바이크,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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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직원 야유회를 경기도 양평에 있는 명소로 정하고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하는 아침은 날씨가 제법 쌀쌀하였다. 이른 시간이라 막힘없이 달려 남한강 줄기를 만나자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물안개가 장관을 이루는 아침풍경에 감탄이 절로 났다.
 첫 코스인 레일바이크 장소에 도착한 시간이 조금 이르다싶어 원장님께서 삶아주신 달걀과 현지에서 구입한 뜨끈한 어묵으로 함께 어우러져 먹는 그 간식이 아침의 고단함을 잊게 할 만큼 일품이었다. 양평레일바이크는 중앙선이 전철로 직선화하여 개통됨에 따라 폐선이 된 원덕에서 용문까지 중앙선 철로를 활용해서 만든 것인데 맑게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왕복 6.4km를 달려가는 코스로 중간에 짧은 터널도 있고 양옆에는 반짝이는 조명 나무들이 있어 너무 아름다웠다. 야경도 괜찮을 듯싶었다. 4인이 타는 레일바이크에 우리는 셋이서 함께 페달을 밟으며 서로 힘을 모으기도 하고 주변 가을풍경에 감탄도 하고 짧게 느껴졌지만 그 안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소리 내어 웃기도 하고 마냥 즐거운 표정에 행복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중간에 회차를 겸해 20분정도 휴식하는 동안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 일행이 1번으로 타서 돌아오는 길은 앞뒤의 거리간격 상관하지 않아 느긋하게 경치를 보는 그 즐거움도 한 몫 하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간 곳은 식물원 세미원!
「세미원」은 장자(莊子)에 나오는 ‘관수세심(觀水洗心,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관화미심(觀花美心,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에서 따온 말인데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으로, 연꽃과 수련, 창포를 심어 그 주변경관을 볼거리로 마음을 모으고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고 산책로처럼 꾸며놓아 쉼을 찾고 여유를 갖는 곳처럼 느껴졌다.
항아리 모양의 분수대인 한강 청정 기원제단, 프랑스 화가 모네의 흔적을 담은 모네의 정원,  바람의 방향을 살피는 기후관측기구인 풍기대와 저만치 보이는 두물머리의 상징이자 가장 유명한 벤치와 나무도 운치 있어 보였다.
 울타리 안 하우스에 꾸며놓은 작은 식물원과 주돈이의 애련설을 벽면에 써놓은 시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 저녁식사로 박혜민팀장의 부모님이 하시는 추어탕 집에서 한상 차려놓은 정성과 그 후덕한 마음에 따뜻한 저녁시간이 되었다. 한 해를 다 보내고 마무리하는 이즈음에 직원 야유회로 마음을 풀게도 하고 여유와 쉼을 갖게 하도록 늘 배려해주시는 원장님과 직원들은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재충전하고 환한 웃음을 머금게 하는 것 같았고 유난히도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은혜처럼 느껴진 하루였음에 더욱 감사한 하루로 보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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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 떠난 2010년 직원 야유회는 지쳐있는 나에게 활력을 주는 시간이었다. 처음 타보는 레일바이크는 다소 짧게 느껴지긴 했지만 눈과 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직원들 간의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레일바이크는 서로 힘을 모아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해주어 딱딱한 분위기를 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물과 꽃의 정원인 세미원에서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산책을 하며 선생님들과 평소에는 나눌 수 없는 담소를 나누었는데 이 시간이 선생님들과 조금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박혜민팀장님의 어머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추어탕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넉넉한 인심과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저녁식사 시간이었다.
2010년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야유회를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