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밝게 열린 아이들 세상 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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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격려가 있는 세상                                격려가 있는 세상                                         5

                       꿈과 소원을 이루는 글꽃밭, 명옥헌원림








         아름다운 민간 정원                                   꿈과 소원을 이루는 공식
 좋은 말    전남 담양군 고서면 후산마을에 위치한 명옥헌원림(鳴玉軒苑              서울에서 나고 자라 대도시에서만 생활했던 저는 시골 생활을
         林)은 주위에 펼쳐진 자연공간을 최대한 살려 만든 정원으로
                                                      동경하며, 농사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꿈을 꾸었습
         소쇄원과 더불어 대표적인 민간 정원입니다. 조선 중기 성리학
                                                      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담양으로 귀농해 블루베리와 단
         자인 오희도(吳希道:1583~1623) 선생이 조성한 별장으로 독         니다. 무엇보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 언젠가는 꼭 책을 쓰
 청풍복지재단 이사장 양성수  서와 배움에 적합하게 지어졌습니다. 여타 다른 선비들이 누각    감 농사를 지으며 작가로 생활하는 지금, 그야말로 꿈과 소원
         이나 정자에서 풍류를 즐기던 것과 전혀 다른 목적입니다.꽃이            을 이루어 행복합니다.
         만발한 정원도 좋지만 탁 트인 명옥헌에 앉으면 불어오는 맑은            꿈과 소원을 이루는 공식이 있다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룰
         공기와 바람으로 머릿속까지 맑아지고 온몸에 좋은 기운이 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꿈과 소원을 이룬 과정을 연구해 만
 계속되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도    “어떻게 그런 좋은 생각을 다 했어?” 라고 상대를 칭
         지는 덕에 무엇이든 저절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환경입니다.            든 다섯 가지 공식을 나누겠습니다. 첫째는 명확성입니다. 자
 있고, 학원에도 못 가고, 하고 싶은 일도 마음대로 하지   찬하면, 상대의 자신감은 하늘 높이 치고 올라갑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지만 무엇보             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마치 사진처럼 생생하고 명확하게 그
 못하니 많이 답답하고 힘들 것입니다.    “나는 너를 믿어!!” 라는 말은, 상대의 능력과 믿음을   다도 독서하며 사색하는 공간으로 적합해 ‘글이 꽃처럼 피어나  려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둘째는 쉽게 하기입니다. 아무리 먼
 곧 예방 접종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온다 하니 마스크   높여주는 말입니다.   는 밭’이라고 제가 이름 지었습니다.   길을 떠나더라도 한 걸음에서 시작합니다. 셋째는 단순함입니
 잘 쓰고, 손발 자주 씻고 방역수칙 잘 지켜 모두 건강  이런 좋은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이 나를   다. 심은 대로 거두는 자연의 법칙처럼 꿈의 공식도 단순합니
 을 지켜 나가기 바랍니다.  좋아 합니다.  꿈과 소원을 이루는 글꽃밭              다. 넷째는 즐거움입니다. 즐겁게 일하면 결과 또한 좋습니다.

    내가 먼저 좋은 말을 써야, 상대도 나에게 좋은 말을   명옥헌의 오른편에는 인조대왕 계마행(仁祖大王 繫馬杏)이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점, 긍정적인 점을 찾아 집중해야 합
         불리는 300년 이상이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능양군이 왕이           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공식은 행동하기입니다. 백 번 듣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  씁니다.
         되기 전에 전국을 돌아보다가 오희도를 찾아 이곳에 왔을 때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옛말이 있지만, 백 마디 말보다
 람입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 라는 속담의 뜻
         타고 온 말을 매둔 곳이라 전해집니다. 왕이 될 꿈을 안고 찾아          하나의 행동이 더 강력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이루
  “미안해!!” 라는 말은, 상대편의 화를 가라앉게 합  도 잘 생각해 봅시다.
         온 오희도 선생의 글꽃밭, 명옥헌원림을 다녀간 후 능양군은             고자 하는 꿈과 소원을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하나가
 니다.   생각 없이 함부로 말을 하여 상대를 실망시키든지, 좋                  무엇인지 찾아 실천하는 계명원 친구들을 응원합니다. 꿈과 소
         조선의 16대 왕, 인조가 됩니다.
  “고마워!!” 라는 말은, 사람과의 친밀감을 높여줍니다.   은 말을 써서 상대를 내 친구로 만들지는, 내가하는 말  왕이 된 능양군은 그가 만났던 선비 오희도를 기억하여 세상을   원을 이루는 글꽃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잘했어!!” 라는 말은, 상대의 기분을 으쓱하게 해 줍  과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두루 꿰뚫는 안목과 맑고 깨끗한 심성을 갖춘 그를 조정으로 불

 니다.      러들이고자 했습니다. 망제를 짓고 후진을 양성 중이던 오희도
         는 결국 왕의 전갈을 받고 행장을 꾸려 도성으로 향했지만 안타
  “내가 잘못했어!!” 라는 말은, 화해하고 상대와 평화를    그러면, 이런 좋은 말을 내가 많이 쓰고 습관처럼 온
         깝게도 몸에 병이 도졌습니다. 그의 유업을 잇기 위해 오희도의
 부르는 말입니다.  몸에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좋은 말
         삶 전체를 담고 있는 명옥헌원림을 남편인 오병철(오희도 선생
  “네가 최고야!!” 라는 말은, 상대의 자존심을 높이 세  들을 잘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루에 한 두 마디
         의 16대손)과 제가 인문학 배움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 가현정 후원자님
 워 줍니다.  라도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즐겨 쓰
  “오늘 아주 멋져 보여!!” 라는 말은, 상대의 기분을 높  는 말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좋은 말을 늘려 나가
 여 줍니다.  면, 여러분의 말이 몰라보게 품격이 높은 말이 되고, 성  서울에서 담양으로 귀농한 가현정 작가는 사람 중심의 인문학적 귀농귀촌생활을 연구하는 비영리법인 귀
                                          농인문학아카데미의 대표, 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 법무부 인성교육 담당교수, 담양문화재단 담빛예술학
  “네 생각은 어때? “ 라는 말은, 상대를 인정하고 깊은   품이 좋아져서 친구도 많아 질 것입니다.  교 글쓰기교실을 맡아 활동 중이다. 제51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금상 수상작인 '자연과 철학을
                                          담은 한국의 정원'의 명옥헌원림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하여 KBC 문화교양프로그램 패널, MBC광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주 ‘별청춘’의 멘토, 한국교통방송TBN광주 ‘즐거운 라디오’에서 코너를 담당하여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아
  “내가 뭐 도울 일 없어?” 라고 하면, 상대는 당신을 친  오늘부터 나는 좋은 말을 많이 써야 내가 성공할 수 있  우르는 방송인이기도하다. 머니투데이 입법국정전문지 ‘더 리더’ 객원기자로 일하며, 농사체험과 글쓰기
                                          중심의 인문학 배움터와 도서출판 ‘가현정북스’를 운영 중이다. 주요저서로 ‘아픈 사랑, 벗어 던져라’, ‘F1
 한 친구로 생각합니다.  다는 생각을 합시다.
                                          소망을 생생한 현실로 만드는 공식’, ‘더 느림’, ‘더 자연’, ‘귀농이야기’, ‘순천본색’ ‘순천애맛’, ‘순천애서’,
                                          ‘귀농인문학’, ‘명옥헌 인터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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